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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ANC]연 20%의 이자를 제공하는 앵커 프로토콜(Anchor Protocol)

plate 2022. 4. 25.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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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프로토콜 다음으로 소개할 테라 생태계의 프로토콜은, UST 수요 유치에 가장 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해도 무방한 앵커 프로토콜이다.

출처: Terra Valley / 실제로 앵커 프로토콜의 TVL은 타 프로토콜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이다.

 

앵커 프로토콜은 테라 생태계 내에서 은행의 역할을 담당한다.

 

앵커 프로토콜 웹앱 주소: https://app.anchorprotocol.com/

앵커 프로토콜 백서(Whitepaper) : https://www.anchorprotocol.com/docs/anchor-v1.1.pdf

 

 

1. 앵커 프로토콜의 대출 기능

앵커 프로토콜의 대출 탭

시중 은행의 핵심 기능이 여수신인 만큼, 앵커 프로토콜 역시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개인의 신원 확인이 불가능한 만큼 신용대출은 당연히 불가능하며, 오로지 담보 대출만 실행이 가능함.

 

현재 담보물로 받고 있는 가상자산은 대표적인 Layer 1 토큰인 이더리움(ETH), 루나(LUNA), 아발란체(AVAX), 코스모스(ATOM) 이 있으며, 담보물의 종류는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한다.

담보의 LTV 한도는 각 담보자산 가치의 75%, 대출 금액 대비 담보자산의 가치가 낮아져 LTV 75% 이상으로 올라가버리면 담보를 자동으로 청산해서 대출금을 상환하게 되는 방식이다. 최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포함하여 많은 레이어1 토큰 가격의 낙폭이 상당히 커지고 있어, 청산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앵커 프로토콜 대출 이자(22.04.19)

대출이자는 Borrow APY를 통해서 확인 가능하다. 대출 이자의 경우 고정된 상수가 아니라 알고리즘에 의해서 결정되는 변동 금리다. 대출의 수요가 많을수록 금리가 올라가는 구조인 듯 한데, 문과라서 정확히 어떤 알고리즘에 의해 금리가 설정되는지는 잘 모르겠음..

 

Borrow APY 0보다 큰 경우, 빌린 액수와 APY에 비례하여 ANC 토큰 보상을 얻게 된다(돈을 빌리고 이자까지 받아갈 수 있는 기적의 시스템) 하지만 보다시피 현재 APY는 마이너스를 유지하고 있다. 이 경우 주기적으로 이자를 납입하여야 하는 것은 아니고, Borrow amount가 알아서 올라가는 구조이다. 대출을 실시한 경우 담보 가치의 하락에 따른 청산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기에, 적정 Borrowing rate의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2. 예금(Deposit)

앵커 프로토콜의 예금 창

테라 생태계 내의 프로토콜 중에서 앵커의 TVL(Total value locked)가 가장 높은 이유는 이 예금 서비스 때문일 것이다.

2022 04월 기준으로 앵커 프로토콜에 UST를 예치하면 연 19.5%의 이자를 받을 수가 있다. 오프라인 시중 은행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이자율을 제공하고 있는 셈.

 

현실 세계에서 연 10%를 보장해주는 금융 상품이 있다고 하더라도, 혹시 금융사기가 아닌가 싶을 터인데, 앵커 프로토콜은 어떻게 무위험으로 연 20%의 이자를 제공하는 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3. 앵커의 이자 수익은 어디서 오는가?

 

기본적으로 앵커의 이자 수익은 담보물로부터 온다. 앵커 프로토콜에서 대출을 받고자 하는 사람들은 LUNA, ETH 등의 담보 자산을 제공하여야 하고, 이 때 제공하는 담보 자산의 가치는 대출 금액 대비 40~70% 높은 수준이다. , 빌려주는 금액 대비 담보물로 잡을 수 있는 자산의 가치가 상당히 높은 편이라는 뜻.

 

앵커 프로토콜은 해당 담보자산들을 스테이킹하여 토큰 보상을 얻게 되고, 해당 보상을 예금자와 대출자에게 나눠주는 구조다. , 앵커 프로토콜 내의 모든 Rate의 근간은 담보물로부터 나오기에, 앵커 프로토콜은 Anchor Rate라는 값을 일종의 벤치마크로 삼고 있다. Anchor rate를 간단하게 설명하면 담보 스테이킹으로 얻는 스테이킹 보상 총액 / 전체 담보 가치 라고 할 수 있다.

앵커 프로토콜의 예금과 대출 현황, 예금의 증가 폭 대비 대출의 증가 폭은 현저히 적다.

그러나, 앵커 프로토콜의 예금 수요는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반면, 대출에 대한 수요는 같은 속도로 상승하지 못하는 추세가 점점 지속되자 해당 구조는 더 이상 유지 불가능한 상태에 놓였다. 현재 앵커 프로토콜의 예금과 대출 현황을 보면 알 수 있다시피, 예금액이 대출금액에 비해 현저히 높은 상태이고, 이 경우 담보물로부터 나오는 스테이킹 보상만으로는 19.5%의 이자의 충당이 불가능한 상태다.

 

Anchor Yield Reserve 현황, 현재 2.75억 달러 정도가 Reserve로 남아 있다.

이러한 부족분을 Anchor reserve가 담당하고 있다. 앵커 프로토콜은 담보물로부터 제공받는 스테이킹 보상이 과도하게 높더라도, 예금 이자율의 상한을 20%로 설정하였다. , 담보물로부터 나오는 스테이킹 보상이 20%의 예금 이자를 충당하고도 남는 수준이라면, 남은 금액을 Anchor reserve에 충당하고, 그렇게 적립된 충당금으로 지금의 19.5%라는 이율을 지켜내고 있는 것이다.

 

최근 1개월 Yield reserve,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

이미 작년에 Anchor reserve는 한 번 소진의 위기를 맞이하였고, 2022 2 LFG(Luna Foundation Guard) 4 5천만 달러의 Reserve를 추가로 충당하였다. 그러나, 앵커에 대한 예금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Anchor reserve는 결국 소진될 수 밖에 없는 구조이기에 본질적으로 19.5%라는 이자율의 하향은 불가피한 상태이다.

 

 4.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지속 가능성에 대한 문제와 그에 따른 앵커 프로토콜의 다양한 시도

 

UST의 가격, 2월과 3월에 페깅이 상당히 불안정한 부분이 존재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음.

2022 2, Anchor reserve가 거의 바닥났을 때, 테라 생태계의 스테이블 코인인 UST의 페깅이 깨지고, 루나 토큰의 가격이 거의 반토막 나는 일이 발생했다. 그만큼 앵커 프로토콜은 테라 생태계 내의 핵심 프로토콜이라는 것.

이미 모든 사람들이 앵커 프로토콜의 이자율은 지속 불가능할 것이라는 사실은 인정하였지만, 프로토콜 내부에서도 지속 가능성의 제고를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상기했다시피, 앵커 프로토콜의 재원은 결국 담보물로부터 나오기에 앵커 프로토콜의 지속 가능성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은 프로토콜 내의 대출 수요다.

 

2022 4월 기준으로, 대출 수요의 확장을 위해 앵커 프로토콜이 시행한 굵직한 거버넌스 아젠다로 3가지 정도를 꼽아볼 수 있다.

 

첫째, LTV 상향이다. 기존에 루나 토큰과 이더리움 담보 제공을 통해 대출 가능한 UST LTV 한도는 50%였는데, 현재 이를 75%까지 상향하였다.

 

둘째, 새로운 담보물 대상 토큰을 추가하였다. 현재 앵커 프로토콜에서 담보로 제공 가능한 토큰은 이더리움, 루나, 코스모스아톰(ATOM), 아발란체(AVAX)이며, 현재 폴카닷(DOT)의 담보 제공 또한 준비 중이라고 한다. 다른 체인에 존재하는 토큰의 담보 제공을 가능케 함으로써, 대출 수요 제고를 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본질적인 예금 이자율의 하향 조정이다. 2022 3 25, 앵커 프로토콜에서 더 이상 19.5% 수준에서 고정되는 Earn rate가 아닌, Anchor Reserve의 증감에 따라 변동하는 이자율을 채택한다는 아젠다가 통과되었다. 예금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더 이상 현재의 Earn rate를 유지하는 것은 감당 불가능해졌고, 이에 따라 새로운 이자율 선정 방식이 채택된 것. 

 

 Dynamic rate에 관해서는 별도의 포스팅으로 언급할 예정이다.

 

간단하게 앵커 프로토콜에 대해 알아보았다. 사실 이러한 프로토콜을 소개하기 전에, 프로토콜을 이용하기 위한 필수 요건인 개인 지갑 개설 등에 관한 포스팅을 작성해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은 되지만.. 우선 떠오르는 대로 하나씩 적어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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