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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2월 CFA Level 1 결과 발표 - 합격 후기 및 공부 방법

plate 2022. 3. 13.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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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31 작성된 글입니다.

CFA 결과 발표는 미국 현지시간 기준이라서, 보통 오후 11시는 돼야 나온다고 하던데, 11시에 메일함을 들어가보니 10시도 안돼서 이미 메일이 와 있었다.

큰 변수가 없다면 합격했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이 있었지만, 그래도 어찌나 떨리던지 ㅋㅋㅋㅋㅋ

https://www.cfainstitute.org/programs/cfa/exam/results-info

시험 결과는 위 링크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크게 어려운 시험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뿌듯.... :)

파란 버튼을 누르면 시험 과목별 점수를 대략적으로 알수 있다.

 

요런 식으로, 첫 페이지에는 과목 합산 백분위, 두 번째 페이지에는 과목별 백분위.

예상대로 Ethics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모의고사 풀 때도 매일 70점 안나오던 과목....

CFA Level 1 준비 기간, 공부 방법

CFA institute에 따르면, CFA Level 1 합격을 위한 최소 준비 시간은 300시간이라고 한다. 합격자 평균 준비 시간은 430시간 남짓?

나 같은 경우에는 비교적 시간이 널널해서, 시간으로 어림잡으면 대략 500시간 정도는 한 거 같은데, 경영학과 전공이거나, 직장인 분들은 두 달에서 세달이면 충분히 합격은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경제학과인 나는 말만 상경계열이지, Economic 과목 외에는 아는 과목이 하나도 없었다(그리고 Economic에서 Ethics다음으로 최저점을 받음ㅋㅋㅋㅋㅋㅋ).

금융 쪽 지식이 없는 사람들이어도 그렇게 어려운 시험이 아니라서 6개월이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고 본다.

과한(?) 공부 시간 덕에 점수는 거의 다 90% 넘겼지만, 운전면허증처럼 커트라인이 있는 시험일뿐더러, Level 2와 Level 1의 내용이 거의 겹치지 않는 과목도 있기에, 효율성 측면에서는 조금 실패한듯..

CFA 공부법은 꽤나 획일화되어있다.

인강도 제공하는 곳이 와우패스, 이패스코리아 두 곳뿐으로 알고 있고, 교재도 슈웨이저 노트와 CFA 협회에서 제공하는 커리큘럼 북, 그리고 모의고사가 끝.

나 또한 묵묵하게 이패스코리아 강의 커리큘럼을 따라갔으며, 커리큘럼 북은 일체 보지 않았다.

타 후기들을 보면 슈웨이저 노트를 많이 본 게 도움이 됐다, 2-3회독을 했다는 후기들이 많은데, 나같은 경우는 1회독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 영어로 된 글 읽기도 너무 귀찮고, 강의가 너무 잘 돼 있어서 굳이 저걸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읽어야 하나? 하는 의문이 들어서, 오로지 메인을 강의로 두고 공부했다.

개인적으로는, 강의 이후에 협회에서 제공하는 Mock exam들을 풀어본 게 많은 도움이 된 거 같다. 노트 정독도 안 하고, 강의도 1회독밖에 안 해서 그런지 뭔가 군데군데 비어있던 개념을 문제로 채운 느낌..?

문제 풀이가 특히 중요하다고 느꼈던 과목은 Fixed Income이랑 Ethics.

개념이 중요하다고 생각된 과목은 FRA와 Equity, Economics.

나머지는 그냥 둘 중에 하나가 특별히 중요하다고 느껴지지는 않았다. 그리고 윤리 과목은 풀어도 풀어도 자꾸 틀린다 ㅠ

CFA Level 1 후기

나의 경우, 준비한 타임라인은 대략 아래와 같다.

7월부터 학습을 시작하긴 했으나, 여름방학때 근 3주정도는 여행을 다녀서 실질적으로 공부할 수 있던 시간으로 환산하면, 8월 초부터 시작했다고 보는 편이 맞겠다.

8월 초 ~ 10월 초 ( 일평균 학습시간 3시간) : Pre-CFA / 이패스 정규강의 1회독 完 (Ethics는 안 들었음)

: 윤리과목의 경우, 그냥 모조리 외우는 과목이라 초반에 들으면 어차피 까먹을 거 같아서, 최대한 수강시기를 미뤘다. 11월이 다 돼서야 들었는듯.

10월 초 ~ 10월 말 (일평균 학습시간 3시간) : 과목별 서브노트 제작 - Ethics 수강

: 나 같은 경우 슈웨이저 노트를 정독하지 않은 대신, 강의를 들으면서 필기를 조금 디테일하게 했다. 복습하면서 필기했던 강의 내용을 다시 한번 더 정리하고, 모자란 부분만 노트를 참고했다. 그리고 그렇게 정리된 10과목의 필기를 마지막으로 한 권의 공책에 단권화해서 서브노트를 만들었으니, 이 과정에서 다른 사람들의 슈웨이저 노트 학습과 비슷한 효과가 나왔으리라 생각된다.

10월 말 ~ 11월 중순(일평균 학습시간 4시간) : 2015 - 2019 Mock Exam 풀이

: CFA 협회에서 제공해주는 Mock exam은 한 시험당 3개, 즉 6세션, 36시간 분량이다. 5년치만 푼다고 쳐도 180시간의 시험시간이 주어지는 꼴. 나의 경우 한 섹션을 푸는데 길게 잡아도 두 시간은 잘 안넘어가서, 하루는 두 섹션을 풀고, 다음 날은 한 섹션 풀이 + 전 날과 오늘 풀었던 세 섹션 문제들 점검 이런 식으로 학습을 진행했다. 문제를 풀면서 모르는 부분을 서브노트에 하나하나 추가하는 과정에서 공부가 정말 많이 됐던거 같다. 어느 부분이 약한지 파악도 됐기에, 약한 부분들을 중점으로 다시 복습도 조금 해 줬다.

11월 중순 ~ 시험일(일평균 학습시간 4시간) : Test bank 풀이 및 Final review 수강

: 우선, 이패스에서 제공해준 Test Bank의 문제는 1, 2권 빠짐없이 풀었다. 마음같아서는 바이오리듬도 맞추는 겸 9시-12시, 2시-5시 이렇게 공부를 해 보려고 했으나 처참하게 실패. Review강의는 강사님마다 스타일이 물론 다르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개념을 한 번 훑고 중요한 문제 몇개를 짚어서 풀이해주는 강의라서 마무리용으로 딱 적합했는듯.

CFA 인강 순서, 한 과목을 포기해야 한다면?

- 아래부터는 어떠한 전문가의 의견도 아닌, 오로지 나의 의견임을 밝힌다.

CFA Level 1의 경우, 한 분야의 깊고 전문적인 지식을 묻는다기보다는, 전반적인 금융 상식에 관한 시험이라고 보는게 맞는 거 같다.

그래도 10개의 과목은 결코 적은 수가 아니라서, 직장인분들에게는 시간 압박이 결코 적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내가 개인적으로 추천드리고 싶은 강의 수강 순서는,

( 같은 열에 있는 건 순서 크게 안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것들? )

FRA

Fixed Income / Equity

Corp Finance / Alt. Investment / Derivatives / PF Management

Ethics

Quant

Economics

시간이 너무 없어 버려야겠다 싶다면, Ecnomics와 Quant를 포기하는 게 효율 대비 가장 좋다고 생각된다.

우선, 경제학 과목은 투자하는 시간 대비 시험 비중이 낮다. 자잘하게 외울 것도 많아서 그렇게 효과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 또, Quant의 경우, 고등학교 통계학만 잘 해놨다면 문제 푸는데 크게 무리가 없다. 시간이 만약에 남는다면 가설검정 부분의 강의만 듣고 시험을 쳐도 크게 문제가 없다고 생각된다.

FRA / Fixed Income / Equity 이 세 과목은 시험의 코어과목이기에 포기해서는 안될 과목들이라서, 무조건 들어야한다.

그리고 권오상 강사님 FRA수업은 너무 재밌어서... 마지막 강의 들을때 아쉬웠다 ㅋㅋㅋ

재무 / 대체투자 / 파생 / 포트폴리오 네 과목은 시간 투자대비 효율이 잘 나오는 과목들이다. 내용도 많이 없고 문제 형식도 웬만하면 큰 틀을 안 벗어나기에, 조금 집중해서 공부해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은 뒤, 다른 과목의 감점을 방어하는 작전이 좋다고 생각된다.

Ethics의 경우 Level 2 에도 똑같이 나오는만큼 Level 1에서 미리 해 놓으면 Level 2에서 할 게 많이 없는 과목이긴 하지만, 100%암기 과목에다가 문제도 계속 접해봐야하는 과목이라서, 초반에 들으면 다 까먹는다. 최대한 시험일과 붙여서 듣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https://www.epasskorea.com/Board/exam_comments.asp?link_idx=514&Cate_IDX=100101&nCate_IDX=10010102&LEC_IDX=&TEA_IDX=&bg_idx=18&bcs_idx=&intBc_idx=37&type=A&page=1&searchoption=&searchstring=&bmode=detail&intB_idx=7128

위 링크는 시험을 치고 내가 과목별로 느낀점? 을 써 놓은 합격후기다.

별 내용은 없지만 혹시나 해서 ..올려봄 ㅎㅎ


Level 2를 공부하면서 느낀 게, 확실히 Depth가 Level 1과는 다른 느낌. 1년에 한 번 있는 시험인만큼 준비 잘 해서 8월에 합격후기 올릴 수 있도록 해야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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