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린안] 소황산(小黃山) 별명을 가진 항저우 근교 여행지 추천 대명산(大明山)

 

나는 중국 교환학생 시절에 이미
항저우를 수 차례 다녀왔던 지라
 
이번에 부모님 모시고 다녀온
항저우 여행 계획을 짤 때
나도 안 가본 쌈뽕한 곳을 찾아 헤메다 발견한 대명산 후기
 
대명산 후기를 작성한 한국인은
아직 나밖에 없다고 장담할 수 있음

혹시 한국어로 된 정보가 없을까
매우 꼼꼼히 찾아봤으나 단 한 건도 못 건졌기에...
 
결론적으로 항저우에서 일정이 있다면
한 번쯤 들려보는거 너무너무 추천

갠적으로 중국 여행했던 곳들 중에
손에 꼽을 정도로 멋있고 좋았음

단 사람이 붐비는 중국 연휴
(노동절/춘절/국경절)은 무조건 피할 것
 

대명산（大明山) 소개
 

대명산은 항주 서쪽에 있는 린안(임안, 临安)에
위치한 산으로 항주에서 황산(黄山) 가는 길
중간쯤에 위치하고 있음

별명이 작은 황산(小黄山)인 만큼
나름 동네 명산 축에는 끼워주는 느낌임
 
국가 4A급(AAAA) 관광지라서 나름 인정받은 명산
장쑤성 10대 명산에 들어가는 산이라고..
 
중국에서는 오히려 산 보다는 스키장으로 유명한 느낌임
바이두에서 검색해도 산 자체 관광에 대한 설명보다는 대부분 스키장 이야기

 
대명산 위치와 가는 길

 
중국 지도에서 대명산을 검색하려면
 
" 大明山风景区 "를 입력하면 됨
DiDi 어플 쓰는거면 Damingshan mountain Scenic Area

 
항저우에서 대명산까지 거리는
약 120km로 가까운 거리는 아님

자동차로 1시간 40분 내외가 소요되는데
그래도 괜찮은 점은 고속도로 IC에서 엄청 가까워서
도로에 큰 변수는 없음
 
거창하게 대명산 가는 길이라고 써놨는데...
사실 대명산은 택시나 우버(띠디) 이용해서 갈 수 밖에 없음
 

편도 비용이 약 400위안(78000원) 정도 든다
주행비용 350위안이랑 고속도로 비용 52위안

왕복 비용 생각하면 거의 20만원이 들기에
혼자서 가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금액이긴 함
 
기사가 대명산에서 항저우로 돌아오는 차 많이 없다고,
자기 위챗 추가해서 나중에 관광 끝나고
갈때 연락하라 하긴 했는데

사실인지는 모르겠음
 
나는 그래서 300원 주고 돌아오는걸로 쇼부 보긴 함
 

대명산 코스와 입장료
 

도착하면 요렇게 생긴 관광지 입구가 있음
 
들어가서 카운터에서 입장료 내면 버스를 탈 수 있음
대명산 입장료는 25위안(5000원)
입장료 내고 버스 타고 안쪽으로 들어간다
 

대명산 지도
 
지도 최하측 관광센터(游客中心)에서 버스타고 숫자2번까지 올라간다고 생각하면 됨
 
지도에서 보다시피 등산로 입구에서
좌측으로 올라가는 코스가 있고(계단/케이블카)
우측으로 올라가는 코스가 있음(일반 등산로)
 
보통 중국인들은 좌측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서 우측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택함
(빨간 화살표도 바이두에서 가져온 거 그대로)
 
나는 개인적으로 반대로 가는 걸 추천함
(우측으로 올라간 다음 케이블카 타고 내려오는 코스)
 
우측으로 올라가면 볼 수 있는 풍경들은 요런 느낌임

진짜 우리나라랑 산세도 다르고
중국 무협지에서 본거같은 바위산이 죽여주는데

과연 내려갈때 같은 뷰를 볼 수 있을 지 의문

+ 좌측으로 가게 되면 등산로가 아닌
철 계단만 밟고 죽어라 올라야 하는데(or 케이블카)
상당히 지겨울듯

케이블카에서 보는 대명산 뷰는 별로 볼 것도 없었음

 
 

특히 절벽에 인위적으로 길을 내서 만든 잔도(栈道)는 진짜 예술이었음
우리나라 근로기준법으로는 도저히 만들 수 없는 길인데 
만들다가 몇 명이 죽었을 지 가늠도 안됨

 

등산 시간은 2시간 반 잡으면 넉넉하고
건강한 성인 남자는 1시간 반이면 충분할듯
산 자체가 빡세지는 않음
 
케이블카 뷰는 나무들에
산이 덮힌 모습만 보여서 굉장히 평범했음
 

대명산 근처 식사할 곳
 

혹시 항주 근교 대명산을 방문하게 됐으면 개인적으로 식사는 여기서 하는 거 추천
사실 주변에 전문적인 식당은 거의 없고 보통 현지 주민이
민박+음식을 제공하는 느낌인데
아무데나 들어간 집이 너무 맛있어서 추천하고 싶음

가게이름은 力嫂农家(lisaonongjia)
주소 : 白果村S102横溪桥13号
 
대명산 관광지 입구 바로 근처에 있음
완전 무난한 가정식들 파는 곳인데
음식이 진짜 다 맛있었음
 

칭자오로쓰면(青椒肉丝面), 우육면

 
특히 볶음밥은 진짜 아직도 잊을 수 없는 맛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로컬맛집 느낌이라서 재밌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