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5월 27일에 작성된 글입니다.

2019년 4월부터 준비를 시작하여 만 2년이 넘는 시간을 투자했던 시험의 마지막 단계를 보고 왔다. 결과는 나와봐야 알겠지만 우선은 이 홀가분한 감정을 즐기기로...
2021 처음 시행된 CBT 시험
COVID 때문인지는 몰라도 협회가 갑자기 CBT 시험 시행을 공표했고, 시험 개최 빈도를 연 1회에서 3-4회로 늘려주었다.
Level 1, 2와는 다르게 Essay type 문제가 출제되는데, 컴퓨터 베이스면 그래프도 못 그리고, 그림도 못 그리는데 어떡하면 좋을지에 대한 걱정도 많았고, 2021년 5월 시험이 Level 3는 사상 첫 CBT 시험이라서 얻어갈 수 있는 정보도 없었기에, 향후 응시하고자 하는 수험생분들(어쩌면 나도....ㅠㅠ)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포스팅한다.
Timeline
항상 해오던 것과 마찬가지로 ... 대략적인 시험 타임라인은 아래와 같다.
PBT와 가장 큰 차이점은 시험을 개인별로 실시하기에 시작 시간이 모두 다 다르고, 문제를 다 풀었다면 먼저 퇴실이 가능한 점이다.
그리고 일산까지 안 가도 돼서 너무 좋았음 ㅋㅋㅋ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 수험장이 있어서 30분도 안 걸려서 수험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1. 시험 30분 전부터 입실이 진행된다. 소지품, 여권, 계산기 검사를 마친 뒤 입실. 음식물은 별도 보관했는데, 시험장마다 다를 수도 있다.
2. 시험 시작 시간이 되지 않았더라도 시험을 먼저 시작할 수 있음.
3. AM session과 PM Session은 각 2시간 12분 (132분)이 주어지며, 중간에 30분의 Optional break 시간이 주어진다.
4. Optional이라는 말 그대로, 쉴 사람은 쉬고, 쉬지 않을 사람은 Resume 버튼을 눌러 다음 세션의 시험을 바로 응시할 수 있다.
5. 두번 째 세션 15분 전까지는 고사실에 도착해야 하며, 30분 전에 아무때나 시험을 재개해서 다음 세션 시험을 실시한다.
6. 문제풀이가 끝난 뒤 종료시간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퇴실이 가능하다. (아마 첫 번째 세션도 풀이가 끝나면 먼저 제출이 가능할 건데, 나는 시간이 부족해서 시도해보진 않았다 ㅠ)
+ 음식물과 음료 등은 쉬는 시간에만 섭취가 가능하다.
+ 화장실을 가게 되면 들어올 때 다시 소지품 및 신체 검사를 해야 하는데, 앞주머니 뒷주머니 양말 속까지 확인을 다 해서 상당히 번거롭다
+ Admmission ticket 같은 거 없음! 여권만 챙겨가면 된다.
CFA level 3 CBT 기타 참고사항
1. 수식 작성이 가능하다. 사실 문제 풀면서 가장 걱정했던게 sigma, Correlation 등의 부호를 어떻게 표현할 지에 대한 것이었는데, 수식 기능이 존재했다. 물론 그래프는 그릴 수 없음. 각종 라틴 문자도 입력이 가능함.
2. 문제 풀이 시 문제에 Highlight가 가능하다. 그런데 지문에는 밑줄이 불가능한게 좀 이상했다. 보통 밑줄 그어야 할 일은 지문에 많을텐데?
3. Multiple choice에서 보기에 오른쪽 마우스를 클릭하면 해당 보기를 이렇게 표기할 수 있다.
4. 모르는 문제 있으면 Flag 기능 이용이 가능하며, 전체적으로 문제끼리 왔다갔다 하는건 전혀 불편함이 없었음.
5. 왼쪽 모니터에 지문, 오른쪽 모니터에 문제지를 띄워줘서 PBT에 변해 문제 풀 때 상당히 편리했다.
6. Essay 작성 시 Ctrl C, Ctrl V기능이 가능하다.
7. Scratch paper와 펜은 수험장에서 제공. 퇴실 시 펜과 연습장을 제출해야 한다.
8. 상단에 잔여시간과 문제풀이 진행도 %가 표기된다.
시험 응시 전 튜토리얼이 존재하므로, 인터페이스 때문에 시험이 어려워지는 일은 없다. 나름 직관적으로 잘 되어 있음.
문제와 난이도
윤리 관련 사항이라 구체적 언급은 불가능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평이했다.
공부할 부분 다 봤으면 푸는게 크게 어려움은 없는 정도?
보통 사람들이 CFA 시험의 레벨 별 난이도가 1<3<2 라는데 확실히 맞는 것 같았다. (체감상 1 << 3 <<<<<<<<<<<<<< 2 ㅋㅋㅋㅋ )
하지만 나같은 경우 레벨 2에는 거의 700시간 이상을 투자했는데, 레벨3는 2월부터 5월까지 비교적 짧은 기간을 공부했던지라 결과는 잘 모르겠다 ㅠ
제발 합격 후기로 돌아올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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