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Asia

태국 방콕여행 1일차#03 - 태국 방콕 택시 타는 법, 택시 요금 흥정과 미터기 요금

plate 2022. 5. 1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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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 아룬 구경을 하고 난 뒤, 우리의 다음 목적지는 황금산 사원(golden mountain temple).

태국 왕궁부터 시작해서, 왓 포, 왓 아룬까지는 패기롭게 도보로 걸었지만, 그 뒤부터는 넷 다 다리도 아프고 더운 관계로 택시를 탔다.

그리고 택시를 한 번 타기 시작한 뒤로, 우리는 한번의 툭툭이 탑승을 제외하곤 귀국하는 그날까지 택시를 애용했다 ㅋㅋ

태국 방콕에서 택시 타는 법, 미터기 요금과 흥정하는 방법

태국의 다른 지역은 몰라도, 방콕에서만큼은 택시가 정말 최고의 교통 수단이다.

혼자 방콕 여행을 다니시는 분들이 아니라면, 방콕 시내의 웬만한 구역을 한화 3000원(1인당 요금 기준)으로

모두 다닐 수가 있다.

물론, 바가지를 쓰지 않는 전제 하에서...

우선, 차량 왼쪽 앞유리의 불이 들어온 차가 빈 차다.

조명이 빨강색 조명이 있고, 초록색 조명이 있는데,

빨강색이라고 만차가 아니고, 초록색 조명을 단 택시가 비교적 최근에 사업자 등록을 한 택시로,

통상 빨강색 택시보다 큰 차량이다.

불이 들어온 차가 빈 차니, 세우시면 된다.

열심히 택시 흥정을 하는 친구 ㅋㅋㅋㅋ

방콕의 택시는, 한국의 택시보다 몇 배는 더 불친절하다.

승차거부가 불법인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승차거부하는 택시기사들도 부지기수.

방콕 도착 당일에 공항에서, 미터기를 아예 천으로 가려버린 악질 중에 악질 기사를 만나버린 덕분에,

나름 합리적인 방법으로 택시를 열심히 선별해서 탔다.

-방콕 택시 요금과 미터기 요금

우선, 방콕의 시내는, 웬만하면 200바트로 충분히 갈 수 있다.

방콕 택시의 미터기 기본요금은 35바트(한화 약 1200원)

우리나라의 택시는 거리와 시간을 동시에 측정하는 미터기 시스템이 많은데, (120미터당 100원, 일정시간당 100원이 합산되어 올라가는 걸로 알고있다.)

방콕 택시에는 두 종류의 미터기가 있다.

TIME 미터기는 일정 시간(55초 내외였다)마다 2바트씩 올라가는 시간 기준 미터기

거리 미터기는 간 거리만큼 올라가는 거리 기준 미터기.

도로가 막힐 때에는 거리 기준 미터기가, 도로가 안 막힐 때에는 시간 기준 미터기가 유리한데,

두 가지 택시를 다 타 본 결과, 요금에 그렇게 큰 차이는 없었다.

미터기 요금표

-방콕 택시 타는 법

우선, 방콕 여행을 할 때에는, 관광객을 상대로 미터기를 켜주는 택시기사가 진~~~~~~~~~~~짜 드물다...

4일 여행하면서 미터기 키는 기사님을 4번정도밖에 못 만난 거 같다.

하지만, 기계를 조작하여 바가지를 씌우거나, 일부러 경로를 우회하여 미터기 요금을 올리는 악질 택시기사들도 있으니, (필리핀에서 실제로 당해봤는데, 진짜 어떻게 할 도리가 없다)

마냥 미터기를 키고 가는게 반드시 저렴하다고는 할 수 없다.

오히려 적당한 요금을 흥정하여 가는게, 택시 기사에게 우회하지 않고 빠르게 목적지에 갈 유인을 제공해주기에 더욱 안전한 여행을 할 수도 있다.

방콕 택시는 절대로 탑승한 뒤 가격을 흥정하면 안되고, 탑승하기 전에 목적지와 흥정요금, 또는 미터기 킬 것을 요구해야 한다.

미터기를 켜 달라고 요구할 때, 기사님에게 '미따~' 라고 하면 알아듣더라 ㅋㅋㅋ

안 킨다고 하면, 요금 흥정을 시작하는데, 절대로 기사가 먼저 부르는 가격에 OK를 하지말자.

진짜 양아치처럼 부르는 기사들 너무 많더라.

방콕 시내 한정으로, 요금을 흥정할 때 사용할 수 있는 공식이 있다

목적지까지의 km*9 + 35

대충 저 가격에서 십의 자리 올려서 부르고, 안 간다고 하면 쿨하게 보내버리자.

방콕에 널린게 택시다.

우리가 왓 아룬에서 나와, 황금 사원을 갈 때 측정한 거리다.

택시기사님이 미터기를 키고 가셨는데, 미터기상 요금으로 50바트 초반대가 나와서 60바트를 드렸었다.

위의 공식을 적용하면 59.3으로, 미터기와 큰 차이가 없어 웃돈을 조금만 얹여 흥정을 하면, 크게 바가지를 쓸 일은 없을 거다.

(보통 가까운 거리는 10-20바트 더 올려드렸고, 100바트 이상의 먼 거리는 30바트정도 더 얹여드렸다)

첫 날에 공항에서 택시기사한테 호되게 안 당했더라면, 이렇게 철저하게까지 흥정을 했을까 싶기도 하다 ㅋㅋㅋ

보통 해외여행을 할 때에 처음으로 만나는 사람이 공항 택시기사일건데, 우리나라 택시기사들은 외국인들을 어떻게 대우해줄 지...

뉴스에서 외국인들 택시 바가지 씌우는 뉴스 보면, 남 일이 아니다.

그 나라에서 처음 만난 사람의 첫 인상이, 나라의 첫 인상을 좌우한다.

우리나라도 경제 규모에 걸맞는 시민 의식을 가졌으면...

태국 방콕여행 네 번째 포스팅 끝.

택시 이야기 하다가 뭔가 포스팅이 길어졌다.

다음 포스팅은, 원래 이번 포스팅에서 하려고 했던 황금 사원과 왓 벤차마보핏, 그리고 아시아티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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