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28 작성한 게시글입니다.


지난 번 CFA level 1 결과를 받을 때와 마찬가지로, 결과 발표 며칠 전에 구체적인 발표 일정을 알려주는 메일을 받았다.

미국 시간 기준으로 오전 9시니까, 오후 11시에 메일이 온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작년에는 메일이 9시 반쯤 빨리 왔길래 혹시 이번에도 조금 빨리 오지 않았으려나.. 하고 메일함을 들어가봤지만 이번에는 10시 반쯤 메일이 도착했다.
시험이 6개월 연장돼서 그런지 합격률이 55% ㅋㅋㅋㅋㅋ
저번에 level 1을 응시했을 때에는 어느 정도 합격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에 별 생각 없이 메일을 받았는데, 이번 시험의 경우에는 무조건 합격한다는 확신이 없어 저녁 먹고 나서부터 다른 일에 집중도 못하고 메일을 기다렸다 ㅋㅋㅋㅋㅋ 왜 급할 때는 꼭 더 늦게 메일이 오는 것인가...
시험 결과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 가능.

이제 한 레벨만 더 끝내면 된다는 안도감도 들면서, 또 무한 인강 시작이라는 생각에 벌써 피곤해진다.

1/3은 찍다시피 했는데 생각보다 점수가 잘 나와서 당황스럽다 ㅋㅋ

Ethics 과목에 무슨일이 있었던건가 궁금해지는 점수표

결과를 받자마자 바로 다음 레벨 접수하려고 했는데 2월 2일부터 가능한 걸로 보인다.
CFA level 2 준비 기간 및 평균 학습 시간

2017년 설문에 의하면 cfa level 2의 평균 학습 시간은 328시간이라고 함. 어디까지나 평균이니 참고만 하면 좋을 거 같다.
레벨 2 부터는 업권 전문 분야의 종사자가 아닌 이상 갖춘 베이스는 그렇게 차이가 많이 나지 않을 거 같다. 인강 다 듣고 엉덩히 묵직하게 붙이면 붙는 시험같은 느낌...
모든 과목의 LOS가 새로운 개념을 다루지만, 결국 대부분의 기본 개념은 이전 레벨인 level 1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level 1의 내용을 착실히 정리하고 머리속에 잘 넣어놨다면 어느 정도 체감 난이도를 낮출 수 있을 거 같다.
내 경우 원래 2020년 6월 시험을 접수했으나, 코로나로 인해 6개월이 밀려 반강제로 6개월동안 공부를 더 하게 되었다. 2020년 3월 전에 이패스코리아 인강을 모두 다 들은 상태였는데, 5개월 정도 손을 놓았더니 내용이 거의 기억이 나질 않아 7월부터 공부를 거의 다시 시작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
level 1을 준비할 때에는 커리큘럼 북을 일절 보지 않았고 슈웨이저 또한 정독이 아닌 인강 내용의 보충용으로 사용했지만, level 2를 준비할 때에는 슈웨이저 교재의 문제들로는 조금 부족한 것 같아서 커리큘럼 북의 practice question들을 다 풀었다.
CFA level 2 학습 타임라인
내가 시험을 준비한 타임라인은 대략 아래와 같다
2020년 1월 중순 ~ 2020년 2월 중순 / 일평균 학습시간 5시간 - 인강 학습
: 이패스코리아 인강 1회독을 마쳤다. 3월에 개강이 있어 최대한 빨리 들어야한다는 생각에 인강을 굉장히 타이트하게 들었음.
레벨 1때와 마찬가지로 Ethics 과목은 듣지 않았다.
2020년 2월 중순 ~ 2020년 3월 / 일 평균 학습시간 5시간
2020년 3월 ~ 2020년 5월 초 / 주 평균 학습시간 5시간 - 서브노트 제작
: 들었던 인강을 바탕으로 과목별 서브노트를 만들었다. 3월 개강 전까지 Quant랑 Alternative investment를 제외한 서브노트는 완성했으나, 두 과목의 서브노트를 완성하는데 두 달이나 걸렸다 ㅋㅋㅋㅋ 비대면이라서 널널할 줄만 알았던 수업에 과제가 생각보다 너무 많아 공부를 거의 하지 못했다.
2020년 5월 초 ~ 2020년 6월 말
: 학교 시험 준비와 과제때문에 CFA 공부에 손을 하나도 못 댔다. 지금 생각해보면 6개월 연장 안 됐으면 cfa에 떨어졌든가, 학점이 갈렸든가 둘 중 하나였을듯
2020년 6월 말 ~ 2020년 10월 / 일 평균 학습시간 3시간 - 서브노트 다시 제작
: 간만에 책을 펼치니 내용이 놀라울 정도로 기억이 안 났지만, 인강을 처음부터 다시 듣자니 너무 무모한 짓 같아 슈웨이저 노트와 예전에 만들어 놨던 서브노트를 같이 참고하면서 모르는 내용은 추가하고, 이해가 완전히 된 내용은 제거하는 식으로 서브노트를 다시 만들었다.
Fixed income이랑 Quant는 교재만 봐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꽤 있어서 본 인강을 다시 보기도 했음.
2020년 11월 / 일 평균 학습시간 4시간 - 이패스코리아 Final 인강 수강 및 Curriculum book Practice Question 풀이
: 서브노트를 완성한 뒤 협회에서 제공하는 커리큘럼북 Practice problem 문제를 풀고, 파이널 인강을 선택적으로 들었다. 파이널 인강의 경우 개념을 쭉 정리해주는 인강은 모두 들었지만, Test Bank의 문제풀이를 해주는 인강은 테뱅 문제를 풀고 모르는 문제만 골라듣는 식으로 진행.
문제를 풀면서 새로 알게 된 개념들은 서브노트에 추가로 기입하면서 단권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2020년 12월 / 일 평균 학습시간 10시간 - Ethics 정리, Mock Exam 풀이 및 최종 정리
12월 첫째주에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모조리 연차를 써서, 그 전 주 주말과 화~토 까지 총 7일을 확보했다. 웬만하면 오전 10시 전에 스터디카페에 도착해서 시험 전날을 제외하고는 새벽 2시까지 있었다. 아마 이 시간이 없었더라면 합격을 못 했을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 만큼 정말 중요한 시간이었던 거 같음.
Ethics 과목 학습을 시작했다. 레벨 원과 시험범위가 완벽하게 겹치기에 이전에 정리했던 서브노트와, 이패스코리아에서 제공한 핸드아웃만 보고 인강은 듣지 않았다. 그래서 윤리 점수가 저렇게 나온거 같음 ㅋㅋㅋㅋㅋ
Mock Exam을 풀면서 헷갈리는 개념들을 정리하고, 시험 당일 간편하게 볼 수 있게끔 Question list를 만들어서 마지막으로 과목 별 개념 정리를 했다.
과목별 학습 순서
CFA level 1과 마찬가지로 Economics / Quant / Ethics는 다른 7개의 과목과 따로 노는 느낌이 강하다. 따라서 시간이 너무 없어 모든 과목을 볼 시간이 없다면 저 세 과목을 먼저 떨어뜨리는 게 맞는 거 같다.
FRA의 경우 level 1과 다르게 비중은 적지만 난이도가 굉장히 높은 느낌이었고, 나머지 과목들은 모두 level 1의 심화버전 같은 느낌.
위에 언급한 세 과목을 제외하고는 모든 과목을 골고루 학습해야 안정적으로 합격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윤리과목을 마지막에 듣는 거 외에 학습 순서는 크게 중요하지 않은 듯 싶다.
앞으로 레벨 하나 남았는데 얼른 끝내고 차터 달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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