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MIR]미러 프로토콜(Mirror) - 미국 주식을 추종하는 합성 자산
첫 게시물로 프로토콜을 이용하기 위한 테라 개인지갑 개설, 국내 거래소에서 외국 거래소로 코인 송금 등을 작성해 보려고 하다가, 그래도 처음으로 접한 프로토콜에 대한 글을 써보는 게 좋
kim-jae.tistory.com
지난 포스팅에 이어, 미러 프로토콜에 대한 세 번째 기능으로 이자율 파밍(Yield farming)을 소개하고자 한다.
대부분의 프로토콜은 해당 프로토콜의 거버넌스 토큰을 가지고 있고, 토큰의 가치 유지를 위한 다양한 수단을 도입하고 있다. 가버넌스 토큰의 가치 유지를 위한 대표적인 방식으로 유동성 공급을 통한 이자 농사(Yield Farming)가 있다. 프로토콜 이용자는 유동성 풀(Pool)에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고, LP(Liquidity Provider)로써 유동성 공급에 대한 보상을 해당 프로토콜의 가버넌스 토큰으로 지급받는 구조다.
미러 프로토콜의 경우 제공하고 있는 모든 mAsset의 Long/Short 포지션 별로 유동성 풀을 운영하고 있다. 각 유동성 풀마다 보상으로 제공되는 거버넌스 토큰(MIR)의 개수가 정해져 있고, 해당 풀에 UST 50%, 해당 해당 자산 50%를 예치함으로써 이자를 그 보상으로 MIR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mKO 가격이 $50인데, 내가 mKO 하나를 유동성 풀에 예치하고 싶다면 mKO 하나 - 50UST를 Pair로 넣어야 한다는 뜻.
풀의 유동성 공급이 많을수록 받을 수 있는 보상은 줄어들게 되기에, 새로이 Listing된 합성 자산 또는 유동성이 공급량이 얼마 되지 않는 mAsset의 경우 APY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미러 프로토콜의 이자율 파밍이 다른 프로토콜과 가지는 차이점은, mAsset에 대한 Short Farming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유동성 풀을 운영하는 DeFi 프로토콜의 경우, 두 종류의 자산을 1:1의 비율로 예치하여야 하기에 롱 포지션만을 취할 수가 있다. 미러 프로토콜의 경우 mAsset의 Short 포지션 풀에 담보를 예치하여, 담보의 가치에 비례하여 숏 포지션 풀의 APY에 해당하는 보상을 MIR 토큰으로 받을 수 있다.
Short 풀에 유동성을 공급하게 되면, 설정하는 담보율에 비례하여 자동으로 해당 자산이 ‘대여 후 판매’가 되고, 판매 금액에 해당하는 UST가 Locked된다. 이 UST는 2주일 후 수령이 가능하며, My page의 Short Farming 탭을 보면 2주가 지나 수령 가능한(Unlocked) UST의 액수를 확인할 수 있다. Claim UST를 눌러 UST를 받으면 됨.
이후 유동성 공급을 중단하고자 하는 경우 대여 수량만큼의 mAsset을 구매하여 포지션을 청산하면 된다. Short Pool 유동성 공급의 경우, mAsset 대여와 마찬가지로 미국 정규장 오픈 시간에만 가능하며, 포지션 closing 시 1.5%의 수수료를 지불하여야 함.
내가 노출되는 숏 포지션은 (유동성 풀에 지급한 금액 / 담보율) 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담보율이 200%이고, mAsset의 가격이 $50인 Short 유동성 풀에 내가 100 UST를 공급하였다면 나는 1개(100/200%)의 mAsset에 대한 숏 포지션을 가지게 되는 것.
위 설명만으로는 이해가 어려울 수도 있기에, 간단한 예시를 들면 아래와 같음.
Ex) mKO의 Short APY: 10% / 담보 설정 200% / mKO의 가격: $50 / MIR의 가격: $0.01일 때
1. 숏 유동성 풀에 100 UST를 공급하게 되면, 담보율 200%에 따라 총 $50치의 대여가 발생하므로 1개의 mKO를 대여하게 된다.
2. Borrow와 달리 숏 파밍을 이용하는 경우 대여받은 mKO하나를 자동으로 판매하게 되고, 50 UST의 판매 수익이 Locked 된다.
3. 유동성 풀에 공급한 금액은 100UST이므로, 나는 하루에 약 2.7개($0.0274=$100 * 10% / 365)의 MIR를 보상으로 받을 수 있고
4. Locked된 50 UST는 2주 후부터 수령이 가능하다.
앵커와 미러를 활용한 Delta-Neutral 전략
보다시피 미러 프로토콜의 경우, 숏 포지션과 롱 포지션 모두 유동성 풀이 존재하고, 해당 풀에 유동성을 공급하면 이자(MIR)의 수취가 가능하다.
그럼 동일한 mAsset에 대하여 Short, Long Pool양측에 동일 금액의 유동성을 공급하면? >> mAsset의 가격과 관계 없이(Delta-Neutral) 이자를 수취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 델타는 특정 자산의 가격에 대한 내 포트폴리오의 민감도를 의미한다. 즉, 특정 자산(mAsset)의 가격이 변해도 내 포트폴리오의 가치가 변하지 않는 경우 포트폴리오는 델타중립(Delta-Neutral) 상태에 놓여있는 것.
테라 생태계의 무위험수익률은 앵커 프로토콜의 예금 이자율(19.5%)이기에, 해당 전략이 실효성이 있으려면 얻게 되는 이자율이 19.5% 이상이어야 한다. 롱/숏 유동성 풀의 APY가 모두 5.5%인 경우(숏 담보율 200% 가정), 델타뉴트럴 전략의 기대 APY는 19.74%다. 즉, 양쪽 풀의 평균 APY가 5.5%보다 큰 경우에는 해당 전략이 유효하다!
예전에는 Short Farming 담보 제공 시 aUST의 담보제공이 불가능했지만, 해당 담보 제공이 가능하게 되면서 aUST를 담보 제공을 통한 자체 증식 + 판매 대금 앵커 예치를 통한 앵커 이자율 + Long APY + Short APY 라는 네 가지 Income Pipeline의 확보가 가능하기에, 무위험으로 앵커에 예치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을 가져올 수가 있는 것.
투자 방법은 간단하다.
1. Long 유동성 풀에 일정 금액의 유동성을 공급한다.
2. Short 유동성 풀에 1번에 넣은 금액과 같은 금액의 유동성을 공급한다. 단, 담보율 200% 가정. 담보율을 200%보다 낮게 설정하는 경우, 롱 포지션에 피해 숏 포지션의 비중이 더 커지게 되어 델타뉴트럴이 깨지게 되므로, 이런 경우 금액을 1번 금액보다 더 적게 넣어야 한다. 아래 엑셀 파일 참조. → 따라서, 1) 적은 담보율로 레버리징을 크게 가져가고 2) 더 높은 유동성 APY를 얻기 위해서는 Long 풀의 APY가 Short 풀의 APY보다 높은 자산을 이용하여 Short의 담보율을 적게 가져가면 추가적인 알파를 가져갈 수 있음.
3. 2주 후 Lock이 풀리는 UST를 앵커에 예금한다.
설정 담보율과 mAsset의 Famring APY, 그리고 투자 금액에 따른 APY 계산기를 첨부한다. 전체 투자 금액을 기입하면 Long 유동성 풀과 Short 유동성 풀에 각각 얼마를 넣어야 하는지 자동으로 계산되게끔 만들어 놨으니, 참고하면 좋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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